[앵커]<br />낙조와 선상 파시 등으로 유명한 인천 북성 포구가 올 하반기 추억 속으로 사라집니다.<br /><br />환경 개선을 한다며 정부가 매립을 한다는 것인데 환경 단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갯벌에 바닷물이 들어오면 고깃배들이 하나둘씩 포구로 들어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고깃배 위에서는 이른바 '선상 파시'라고 하는 번개시장이 열립니다.<br /><br />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런 진귀한 풍경은 북성 포구만이 갖는 자산이고 지역 주민들의 보물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[이상봉 / 사진 공간 배다리 대표 : 북성 포구는 인천 시민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. 아름다운 노을이 있고 시민들이 퇴근 후에도 찾아가 술 한잔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.]<br /><br />인천 해안에 유일하게 남은 갯벌 포구인 북성 포구가 올 하반기 추억 속으로 사라집니다.<br /><br />정부가 환경 문제를 이유로 매립 계획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악취 등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이 일대 갯벌을 매립한 뒤 새로 생기는 땅은 상업 용지 등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환경 단체들은 무분별한 갯벌 파괴는 오히려 환경오염을 가중시킨다며 매립을 반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갯벌은 굳이 훼손하지 않아도 환경 문제는 별도의 종합 대책으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장정구 / 인천 녹색 연합 : 이곳을 매립한다고 했을 때 오염 물질은 좀 더 바깥 갯벌로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. 그러면 근본적으로 악취라든가 환경 개선 문제가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.]<br /><br />개항 시기 제물포와 함께 첫 물길을 열었던 북성 포구.<br /><br />낙조와 선상 파시 등으로 이름난 이곳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영원히 남아 있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술[kj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0817301993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